앞선 ADsP 자격 검정에 이어 일주일의 시간이 흘러 SQLD 자격 검정에 응시했다.
(제 29회 SQLD 자격 검정 - 2018년 6월 9일)
사실 오라클을 다뤄본 경험이 있고....(뭐 깊게는 아니고... 기본 쿼리만 써본 정도)
실제로 시험 문제들을 보니 그야말로 '만만' 해 보이는게 대충 공부해도 합격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.
(항상 거만한 자세에서 자신감을 충전시키는 이상한 사람이다. -_- )
응시한 3종 자격증 중에 가장 공부를 게을리 하였는데....
(핑계를 대자면....) 공부를 게을리 했던 이유는 세 가지이다.
- SQL 조금만 공부하면 붙겠지라는 '자만'
- 다른 자격 공부에서 더딘 학습속도
- 맥북에 오라클 설치하려다 Docker의 매력에 푹 빠져 Docker 공부로 선회한 건 안 비밀.....
(feat.저때는 도커 공부가 너무 재밌어서.... 자격증 공부는 다 제쳐두고 -_- 고래가 너무 이뻐보였다.)
아무튼 SQLD에 실질적으로 투자한 공부 기간은 대략 4일~5일 정도 되려나....( 일수도 무의미한게 책이 넘나 깨끗하다. )
시험일을 하루 남기고 실전 문제집 뒷부분(SQL활용 부분)을 보니...
평소 잘 안쓰는 수많은 함수에서 멘붕에 빠졌고.... 시험장으로 가는 길(버스 타고 부산 감)에도 불안감에 벼락치기 하듯 답을 외웠다.
(시험 당일에는 도대체 왜 머리가 잘 돌아가는 것인가.....)
시험장에 들어가서도 불안불안 열매 먹은 마냥 눈 앞이 컴컴했다...(그러게 공부를 왜 충분히 하지도 않고 뭐하는거냐....참...)
시험지를 받고 주관식 문제 먼저 스캔을 했는데.....
주관식 문제 보자마자.... 속으로 '아 떨어졌구나.....' 싶었다.
맞출 수 있는 문제가 반도 안되었기 때문이다.(결과를 보니 딱 반 맞춘거 같다.)
어쨋거나 그런 불안감으로 자격 검정을 마치고 한달이 지난 후 나온 결과는
Success~!~!!
다행히 1과목인 데이터모델링의 이해는 다른 자격 공부하면서 개념을 잘 잡아놨고
실제 시험 때 나온 난이도도 굉장히 쉽게 나온 편이라....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.
SQL 활용 쪽에서는 난해한 문제에 어려워 했지만.... 그래도 기본은 있었던 터라...
반만 맞추면 합격할 수 있다 생각했는데... 정말 딱 그정도 점수가 나온거 같다.
어설프게 공부하고 높은 점수가 아닌 상태로 합격하긴 했지만....
높은 점수를 받은 것 보다 합격했다는 기쁨이 앞선다.
(feat.아슬아슬한 점수로 합격할 때 기분이 더 좋은 것은 도대체 왜일까?)
'자만'으로 시작해 다시 한번 '자만'하게 만든 자격 시험
하지만 시험 당일 부담감은 어쩔 수 없는듯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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